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7일 호두과자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입밀을 대체할 국내산 품종으로 백(白)립계인 ‘금강밀’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호두과자를 만들기 위해 연간 사용되는 밀가루는 1,500톤에 달한다. 이 밀가루의 대부분은 수입밀로 200톤(13%) 가량만 국산밀로 사용되고 있어 대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와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의 품질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색도, 물성 등 전체적인 기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금강밀’로 호두과자 생산이 가능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의 색도는 60.3으로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 51.9보다 약간 밝았고, 외피 탄력은 금강밀이 398g, 수입밀 401g로 비슷한 품질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 김기종 과장은 "천안우리밀영농법인 등과 연계해 ‘금강밀’ 생산 단지(100ha)를 만들고 여기서 생산된 밀로 올해부터 호두과자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