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5일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을 위해 출국한다.
박 전 대표의 강연은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들을 초청해 각종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하는 '아시아ㆍ퍼시픽 리더스 포럼' 행사의 일환이다.
강연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동북아 정세, 한미 우호증진 방안을 놓고 폭넓은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오는 6일 스탠퍼드대 강연에 이어 7일 실리콘밸리, 8일 교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진 후 11일 귀국한다. 박 전 대표의 방문길에는 서상기ㆍ안홍준ㆍ유정복ㆍ이계진ㆍ유재중ㆍ이정현 의원 등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박 전 대표가 여러 의원들과 함께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등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친박계에서는 "특별히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휴회 기간인 만큼 의원들과 함께 나서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