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엔터테인먼트 기업"
'영화배급·투자' 정관에 추가
中메이저 음반사 최대주주로
하나TV통해 콘텐츠 제공 계획
SK텔레콤은 올 주총에서 ‘영화 배급 및 투자’를 정관에 추가했다. 자회사를 통해 영화제작 등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SKT가 영화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은 영화사업 자체보다는 통신기업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의미가 있다. 성장정체기를 맞은 통신시장에서 뉴미디어로 눈을 돌려 신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근 SKT가 중국의 메이저 음반업체의 최대지분을 인수하고 중국 음반시장에 뛰어든 것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육성이 주 타켓이다. SKT는 약 100억원을 투입해 중국 메이저음반사인 TR뮤직의 지분 42.2%를 인수하고 향후 유망 가수와 제작자를 발굴ㆍ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자회사인 서울음반(60%)과 iHQ(37%) 등과 TR뮤직이 협력, 가수 및 프로듀서 상호교류, 스타발굴 및 교육, 엔터테인먼트 시장 개척 등에 나서기로 했다.
SKT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에 올인하는 배경에는 최근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IP)TV 사업인 하나TV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 부문인 무선인터넷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T는 제작ㆍ투자한 영화를 극장 개봉 후 최단시일내 하나TV에 공급하고, 음반시장에서 확보한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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