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들어 최대 호황

주식거래가 급증하면서 여의도 증권가가 올들어 최대의 호황을 맞고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리하락 등 ‘신3저’로 주가가 급등하고 주식거래가활발해지자 28개 증권사가 이달중 거둬들인 현물 위탁수수료 수입이 이미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등 크게 늘고있다. 현.선물시장을 연계한 기관투자가의 활발한 차익거래로 지난 12일 이후 일평균선물계약도 10만계약을 넘어서는 등 선물시장도 활기를 띠고있다. 선물거래를 많이 중개하는 대신증권은 이달중 선.현물 위탁수수료 수입이 사상최대치인 2백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달중 1백30억원 안팎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물시장에서 약정 1위를 차지한 현대증권의 이달 현물 위탁수수료 수입은 1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또 최근 수익증권 수탁고가 지난 15일 21조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1백70억원 가량의 수탁수수료를 더해 연중 최대의 수익을 올릴 전망. 대우증권은 금리하락에 힘입어 이달중 수익증권 수탁고가 4조원이나 늘었으며 22일 현재 현.선물 위탁수수료 수입도 1백38억원에 달했다. LG증권은 홈트레이딩을 통해 큰돈을 벌고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홈트레이딩의 주식약정이 지난 21일 2조원을 돌파한 것. 이에 따라 주식의 지점약정 대비 홈트레이딩의 약정이 10.1%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것 외에도 주가상승으로상품주식의 평가손이 크게 줄고있으며 채권매각 등을 통해서도 이익을 내고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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