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서 54홀 최저타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세계랭킹 4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트리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며 9언더파 62타를 쳤다. 스트리커는 중간합계 25언더파 188타를 적어내 존 쿡과 마크 캘커베키아,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 189타 기록을 깨뜨렸다. 쿡은 1996년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캘커베키아는 2001년 피닉스오픈, 아머는 2003년 텍사스 오픈에서 각각 54홀 189타를 기록했다. 스트리커는 대회 첫날에도 11언더파 60타를 기록했지만 함께 출전한 폴 고이도스(미국)가 12언더파 59타로'59타 클럽'멤버가 되면서 빛이 바랬었다. 대기록을 작성하며 첫 날의 아쉬움을 털어낸 스트리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면 아머가 보유하고 있는 72홀 최저타 기록(254타)도 갈아치울 수 있다. 스트리커는 공동2위 제프 마거트, 고이도스(이상 미국)와 격차가 6타나 돼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린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12언더파)에 올랐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너무 커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