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의 건조과정에 대해 알고 싶다면 EBS의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를 보면 될 것 같다. 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은 '세계 최고의 한국 LNG선' 편을 17일 오후11시10분에 내보낸다. 프로그램은 LNG선 한 척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각 부분의 핵심 기술과 LNG선의 제작원리를 보여준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화시킨 LNG(Liquefied Natural Gas)를 나르는 운반선. LNG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탱크 온도를 영하 163도로 유지해야 한다. 그만큼 첨단과학과 공학기술이 요구된다. LNG선은 선박 설계를 시작으로 특수 화물창, 프로펠러, 엔진 등 각 부분 제작을 거쳐 소형ㆍ대형 블록 조립 과정을 거친다. 이후 배에 이름을 붙이는 명명식이 이뤄진다. 보통 LNG선 한 척이 완성돼 운행을 하기까지에는 보통 19개월 정도의 건조 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LNG선은 척 당 가격이 2,500억원을 넘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선박의 꽃'이라 불린다. 세계적인 조선 강국인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제작진은 LNG선 탱크 개발에 나선 우리나라 업체의 모습도 전한다.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경우 선박 건조기술은 세계적이지만 LNG선의 핵심인 LNG탱크 제작 기술은 외국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업체들이 LNG탱크 개발에 직접 나선 것.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가 한국가스공사와 LNG탱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연출을 담당한 김현주 PD는 "전세계적으로 LNG 선박의 70% 이상을 우리나라가 수주하는 등 우리의 LNG선 제작기술은 세계 1위"라며 "내년 중으로는 LNG선의 탱크제작 기술도 국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