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1~2월 스미싱 문자 동향 발표

안랩은 금융사기 수법인 스미싱이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또 스미싱 유형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사칭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안랩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리는 스미싱 문자 수가 올해 1~2월 동안 모두 2만3,794개였다고 발표했다. 1~2월 전체 스미싱 문자 중 24.6%(5,855개)가 구정 명절 이전인 2월 첫째 주에 수집됐고, 특히 2월 둘째 주(2,751개)와 합하면 총 8,606건으로 전체 약 36%를 차지했다. 이후 명절이 포함된 2월 셋째 주에는 1,378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 앞서 새해를 앞둔 2014년 12월 넷째 주에도 비교적 높은 수치인 총 3,630개의 스미싱 문자가 수집됐다가 새해가 시작된 주에는 총 2,279개로 전 주 대비 약 37% 줄어들었다.

안랩은 “공격자가 문자 연락이 잦은 명절 특수를 노려 명절 1~2주전에 집중적으로 활동했다가 명절 기간에는 스미싱 발송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미싱 유형으로 보면 모바일 청첩장 사칭이 약 1만 2,800여 개로 전체 약 54%를 차지했다. 검찰청·교통위반 등 기관 사칭 스미싱이 약 8,000여 개로 전체 약 34%, 택배 사칭 스미싱이 약 2,600여 개로 전체 약 1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SNS 내 URL 실행 자제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 설정 ▲스미싱 탐지 전용 앱 다운로드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