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둘째날]김일호 대표“뽀로로는 ‘평범함’ 그 자체”


김일호 오콘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3’에서 ‘뽀로로 아빠가 들려주는 뽀로로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뽀로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평범함’ 그 자체다”라며 ‘뽀로로’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영웅, 해결사 등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은 찾기가 쉽지만 뽀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불완전하다”면서 “(뽀로로는) 옆집 친구 같이 혹은 나 같이, 잘 하는 것 없고 실수 투성이에 불완전하다. 이런 아이가 주인공”이라며 ‘뽀로로’라는 캐릭터의 특징이자 매력을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캐릭터 제작과정에서 특별함 보다는 나를 닮은 캐릭터를 컨셉트로 잡았다. 가장 기본에 ‘평범하게, 쉽게 그리고 느리게’라는 정신이 깔려있다”면서 “달나라, 별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일호 대표는 “뽀로로가 추구하는 교육은 여백을 두는 것”이라면서 “상황만 보여주고 생각(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뽀로로의 역할이자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일호 대표는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을 세계화시킨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뽀로로’를 제작한 오콘의 대표이사로, ‘뽀로로 아빠’라는 별칭으로 더욱 유명하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