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대 잉여전력을 지하에 저장한 뒤 전력공급이 부족할 때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신개념 에너지저장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중부발전,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은 27일 전력피크 대응을 위한 ‘신에너지저장 기술협력’ 5개 기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그 동안 쌓아온 전문적 연구역량을 압축공기에너지저장 융ㆍ복합 기술의 상업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가령 지질연구원이 개발한 압축공기에너지저장(CAES) 시스템은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대기 중의 공기를 고압 압축시켜 놓았다가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압축공기로 터빈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추가 생산ㆍ공급하는 방식이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이번 협력은 에너지 효율성 문제와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