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령자를 비롯한 성인들도 대학에서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이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성인 재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이번 계획에서 성인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일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중심대학’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성인들도 대학에서 정규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되며 취업 및 진로교육, 직무능력교육, 은퇴 후 생애설계교육 등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 4년제 대학 2곳, 전문대학 2곳 등 4곳을 평생학습 중심대학으로 지정, 시범 운영한 뒤 2012년까지 20개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개설된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과 달리 대학 자체에서 성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체제로 운영하며 필요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교육부는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학사체제를 개편해 성인들을 위한 평생교육학부 등을 대학 내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개인이 입직ㆍ퇴직ㆍ출산 등 중요한 생애사적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습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할 것”이라면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을 확대하고 학습 결과에 대한 인증체제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국민들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2012년까지 32%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