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이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불안 및 매물 부담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0.20%) 하락한 1,297.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이 소폭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한 만큼 국내 증시 투자자들도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눈치보기로 일관,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지수 1,300선에서의 매물부담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며 23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기관도 매도우위로 돌아서 18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229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장 초 매수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는 이 시간 현재 방향을 잡지 못한 채 4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업종지수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도무겁다.
이 시간 현재 철강.금속이 1.10% 하락 중인 것으로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 은행, 증권 등의 업종들이 약보합세인 반면 건설이 1.40% 상승 중이며 보험, 운수창고, 유통,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 등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결과 및 전망에 따라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5% 하락한 6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민은행(-1.15%), 현대차(-1.18%), SK텔레콤(-1.49%) 등도 일제히 약세다. POSCO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가량 하락하며 닷새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일부 은행주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를 받은 LG필립스LCD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형기술주들이 동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세계가 2.4분기에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는 평가 속에1.25% 상승 중이며 롯데쇼핑도 강보합세다.
종목별로 태평양이 6월29일 재상장 이래 처음으로 4% 이상 오르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GS건설(3.48%) 등 대다수 건설주들이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기대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28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27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90개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