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스포츠음료 시장 '여름잡기' 격전 무더위에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점유율 하락속코카콜라 '글라소비타민…' 입소문 타고 불티롯데칠성도 신제품 'G2'로 시장공략 박차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여름 무더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수까지 겹치면서 스포츠음료 시장에서 불꽃 튀는 격전이 한창이다. 스포츠음료의 절대지존이었던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그 자리를 한국코카콜라의 '글라소비타민워터'가 맹추격하고 있다.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 역시 신제품 'G2'를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츠음료시장에서 '파란색'물결 신화를 만들었던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2008년 이후 다소 매출이 주춤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는 2008년 1,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1,055억원으로 4.5%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50%가 넘었던 점유율도 지난해 49.6%로 처음으로 40%대로 주저앉았다. 올해(1~5월)매출은 372억원으로 남아공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5%나 되려 빠졌다. 이 기간 점유율도 47.6%로 전년동기대비 4%P나 줄어들었다. 특히 포카리스웨트가 해마다 3%내외로 가격을 올렸음에도 매출이 감소한 것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반면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는 이 틈을 타 스포츠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글라소비타민워터'를 제2의 코카콜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글라소비타민워터는 버락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미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마시는 음료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올 한해 목표판매량을 1~5월 사이에 260%나 초과 달성했다. 코카콜라의 또 다른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도 2008년 이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워에이드의 매출은 2008년 424억원에서 지난해 452억원(AC닐슨기준)으로 6.5%늘었다. 올해(1~5월)는 월드컵 특수까지 누리며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 증가한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10%대 후반에서 21.8%로 늘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월 포카리스웨트에 비해 칼로리가 1/3수준인 'G2'를 내놓으며 과거 포카리스웨트에 당한 설욕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 초반 '2%부족할 때'를 내놓았지만 포카리스웨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G2는 40kcal로 포카리스웨트(135kal)보다 열량이 1/3가량 낮다. 모델도 최근 뜨고 있는 탤런트 신세경씨를 선정해 2030 여심을 흔들고 있다. G2의 발매로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음료시장에서 올 1~5월 매출이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가량 증가했다. 점유율도 30.6%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포카리스웨트의 하락은 음료업계 '갈라파고스 현상'으로 요약된다. 갈라파고스 현상란 아메리카대륙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군단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생태계처럼 변화를 거부하고 현 상태를 고집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을 말한다. 포카리스웨트 역시 지난 87년도에 국내에 출시한 이후 물보다 빠른 이온음료라는 콘셉트로 스포츠시장을 이끌었지만 이후 리뉴얼 등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아 시장에서 주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가 게토레이를 리뉴얼한 데 이어 신제 품 G2를 선보이고, 한국코카콜라 역시 기존 파워에이드를 블랙라벨로 업그레이드 하고 글라소비타민워터를 론칭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개발 초기 목적에 맞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포카리스웨트가 그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이라며 리뉴얼 대신 '휴전선 155마일 횡단' '열중증 캠페인'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며 소비자에게 이온음료로서의 신뢰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는 소비자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데 주력하는 반면 최근 제로 칼로리 사이드인 '나랑드 사이다'를 내놓으며 사이다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3년 내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업계에서는 스포츠 시장이 올해 남아공월드컵 특수를 맞아 지난해대비 8%가량 성장한 23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