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포털 주력 미디어기업 변신"

박병무 하나로 사장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TV포털을 통해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병무(사진)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기업에서 미디어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TV 포털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시작되는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서비스는 스트리밍 방식이 아니라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셋톱박스에 콘텐츠를 저장하는 ‘다운로드 앤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이 아니라도 안정적으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박 사장은 “통신망 투자 부담이 없어 기존 가정용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25만명의 TV포털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15만 가구를 거느린 부산아파트협의회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박 사장은 “TV포털의 활성화를 위해 안테나를 내장한 셋톱박스를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공중파 방송과 TV포털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SBS, EBS, 다음,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과 제휴를 맺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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