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중국 판다 수송작전 ‘이사 끝’


프랑스로 ‘이민’을 떠난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페덱스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후안후안과 유안지가 중국 청두 판다사육연구소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15일 도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송은 프랑스 보발 동물원이 판다를 들이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수송으로 후안후안과 유안지가 보발 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프랑스에는 10년 만에 자이언트 판다 종이 다시 거주하게 됐다.

페덱스는 이번 수송을 위해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FedEx Panda Express)’라고 이름 붙인 보잉 777 화물기를 운영했다. 페덱스 판다 익스프레스는 중국 청두 공항에서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까지 직항으로 운행됐으며 후안후안과 유안 지는 기내에서 잠을 자거나 대나무를 먹으며 여정을 보냈다. 기내에는 중국 현지의 동물보호전문가들과 프랑스 보발 동물원 책임자가 동승해 판다들을 보살폈다.

데이비드 커닝햄 페덱스 아ㆍ태지역 회장은 “페덱스는 특별 화물 운송에 적합한 수송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 특송 기업” 이라며 „페덱스의 보잉 777 화물기는 그간 중국과 프랑스간 수많은 고객들의 화물 운송을 책임져 왔으며 이번 판다 운송에서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후안 후안과 유안 지가 무사히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페덱스는 이번 판다 수송에 앞서 지난해 12월 암컷 판다 티앙 티앙(Tian Tian)과 수컷 양 구앙(Yang Guang)을 중국 청두에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동물원으로 운송하는 등 지금까지 판다와 북극곰, 백호, 코끼리, 펭귄 등 다양한 동물들을 운송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