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에서 사용하는 백열전구 대신 전구색 LED를 사용하면 비슷한 산란율을 유지하면서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전구별 산란율을 알아보기 위해 산란용 양계장에서 백열전구, 주광색 LED, 전구색 LED를 일정 조도(20LX)에 맞춰 불을 켠 뒤 4주간 실험한 결과 LED 전구 사용시 전기사용량이 86%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구색 LED를 사용한 계사의 산란율은 75.45%로 백열전구를 사용한 계사의 산란율(76.2%)과 비슷한 산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주광색 LED를 사용한 계사의 산란율은 72.83%로 다소 낮았다. 현재 1억2,000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국내 산란계 사육농가가 전구를 백열전구에서 LED전구로 교체할 경우 연간 46억1,000만원의 전기료(농업용 전기료 30.6원 기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옥석 농진청 가금과장은 “LED 조명은 소비전력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기존 백열전구와 비슷한 파장의 전구색 LED를 이용할 경우 생산성도 비슷하다”며 “앞으로 육계농가와 오리농장에서 필요한 LED 점등기술도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