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위생에 특히 관심이 높은 중국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스팀 기능을 추가하고 효율성도 대폭 높인 프리미엄 세탁기(사진)를 중국 시장에 내놓는다. 세탁기 분야의 글로벌 1위인 LG전자는 중국에서도 점유율을 야금야금 높여 현지 업체들을 따라 잡는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기존의 유럽 출시 제품보다 터보 워시 기능과 스팀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프리미엄 세탁기를 이달 중순 중국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형 모델보다 터보 위시 기능을 강화해 물 사용량을 20% 절약하고 세탁 시간도 59분에서 45분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스팀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이 세탁기에는 탈수 후 눌린 옷감에 스팀을 분사해 옷감을 부드럽게 해주는 '스팀 소프트너'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옷감의 냄새와 주름을 제거하는 '스팀 리프레시' 기능도 적용됐다.
아울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작부 디스플레이에 터치 방식을 적용하고 눈에 잘 띄는 백색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LG전자의 세탁기 시장 글로벌 점유율은 12.3%로 세계 1위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과 러시아에 이어 관련 제품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