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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이라고 자부한다. 일련의 서민금융 상품군이 자신감의 비결이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으로는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과 'IBK새희망홀씨', 'IBK바꿔드림론', '행복지킴이 통장', '서민섬김통장', '新서민섬김 통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IBK근로자생활안정자금대출'은 기업은행과 근로복지공단이 협약을 맺고 임금 체불자, 월 소득 17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이 상품은 타행이 취급을 기피해 기업은행이 단독으로 2008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BK새희망홀씨'는 은행권 공동 서민전용 대출상품으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와 신용등급 5~10등급 이내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 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경영진이 전국 영업점장 회의, 경영전략 회의 등 각종 임원회의 때마다 '새희망홀씨 대출'에 대한 홍보를 앞장섰다. 경영평가 배점 우대 등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더불어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 수요자를 추천 받기도 했으며 'IBK서민금융 전담 TFT'를 운영해 서민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기업은행은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의 136.5%를 달성해 취급은행 16개 중 2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IBK바꿔드림론'은 대부업체 등에서 20%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고금리채무자를 저금리(연 6.0%)의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출 상품이다.
수신 상품으로는 은행권 공동으로 개발한 기초수급자 압류방지 전용 '행복지킴이 통장'과 소액예금에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신(新)서민섬김 통장' 등이 있다.
이밖에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미소금융재단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의 미소금융 재단 16개 지부 중 12개를 'IBK미소금융재단'이 개점하기도 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IBK미소금융재단은 총 17개 지부를 갖춰 미소금융재단 중 최다지부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방을 중점대상 지역으로 삼아 서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IBK미소금융재단 지부는 IBK지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단 운영 효율화를 높였으며 고객만족을 위한 CS교육, 세무 컨설팅, 치료비,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애초 2013년까지 단계별로 출연할 예정이던 출연금도 신규로 집행해 지금까지 총 400억원을 출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자회사인 IBK캐피탈도 서민지원에 적극적이다. IBK캐피탈은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휴우론'으로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200억원(3만3,000여건)의 실적을 거뒀다. 김종완 기업은행 개인여신부장은 "가계부채와 부의 양극화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미소금융지점을 가장 많이 개점했고 또한 새희망홀씨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서민가계의 안정을 위해 국책은행으로서의 공적기능을 열심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