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건강 만족도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상위권으로 조사됐다. 필립스코리아는 전 세계인의 건강과 삶에 대한 의식 및 태도를 평가한 ‘필립스 헬스 앤 웰빙 지수(Philips Health & Well-being Index)'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지수가 66으로 조사대상 30개국 중 현재까지 결과가 산출된 12개국의 평균지수 57.6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G20 주요국인 호주(66), 브라질(60). 미국(55), 독일(52), 일본(27) 등과 비교해서도 상위 수준에 속한다. 이 지수는 응답자들이 건강과 삶을 위해 중요하다고 응답한 항목을 가중치와 함께 만족도에 곱해 산출하며 신체적 건강, 웰빙, 직업, 지역사회, 가족 및 친구관계 등 5개 하위 지수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18세 이상 1,06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직업 지수(58)가 가장 낮았고 지역사회(60), 신체적 건강(69), 웰빙(62), 가족 및 친구(80) 순으로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인의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저축, 은퇴 후 경제력, 생활비용, 직업 등을 꼽아 스트레스의 주원인이 경제력과 연관됐음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인의 43%가 본인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비만에 대한 우려가 컸다. 반면 65세 이상 응답자의 90% 이상이 80세 이상 살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G20 대상국 12개 나라(한국,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중국, 스페인, 영국,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벨기에)의 평균 61%보다 크게 높았다. 김태영 필립스코리아 총괄 대표는 "신체 건강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의 영향으로 한국의 헬스 앤 웰빙 지수가 이례적으로 높았다”며 “가족 및 친구와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고 신체적 건강과 삶의 질을 제고한 것이 기반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