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AI 불구 印사업 확장계획 강행"

KFC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기존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KFC 체인 운영업체인 미국 `윰 레스토랑 인터내셔널(YRI)'의 산디프 콜리 인도담당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AI 사태로 인해 인도 매장을연말까지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확장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말하기는 이르지만 인도 매출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을 것이 틀림없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 같은 사태를 겪어 본 만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KFC는 10년 만에 뉴델리 매장을 새로 개장하는 등 현재 전국적으로 12개밖에 없는 매장을 올 연말까지 25개로 늘리면서 인도 영업을 대폭 확장할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FC는 인도가 경제개방에 나선지 4년 뒤인 1995년 방갈로르에 첫 매장을 여는것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으나 농민들의 시위와 KFC의 치킨에 건강에 해로운 다량의 합성조미료(MSG)가 들었다는 악성 루머 등으로 방갈로르와 뉴델리 매장을 곧바로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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