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유가는 미국의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소폭 상승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17달러(0.18%) 오른 배럴당 93.0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 2.5%의 올랐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83달러(0.74%) 떨어진 배럴당 111.3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5만5,000개 늘었다. 11월 수정치(16만1,000개)보다 약간 적은 것이고 전문가 예측치와는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ADP 고용주 서비스가 전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000명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못미쳤다.
지난달 미국의 전국 평균 실업률은 7.8%로 2008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1월과 같은 수치이고 1년 전과 비교해도 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지난 60년간 월평균 실업률이 6%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공장 주문은 4,776억달러 집계됐다. 전월의 4,774억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0.4% 증가를 전망한 전문가 예측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지수는 56.1로 전문가 예측치 54.7을 웃돌았다.
4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0.26달러(0.24%) 하락한 107.46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QE)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월물 금은 전날보다 25.70달러(1.5%) 낮은 온스당 1,648.9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