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B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국내개발 신약이 탄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캡슐10㎎(성분명 클레부딘)’을 시판허가한다고 밝혔다. 이 약은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며 부광약품이 지난 95년부터 11년에 걸쳐 약 900억원을 들여 개발해왔다.
이 약은 지난해 허가받은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이어 11번째로 개발된 국내 신약이다.
레보비르캡슐은 2003년 6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33개 병원에서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최대 92%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부광약품의 한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들과는 차별화된 효과로 전체 B형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900억원대)의 3분의1 수준인 300억원대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보비르캡슐이 출시되면 그간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 헵세라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독주해왔던 국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다른 다국적사인 한국BMS도 새로운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를 이르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