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전통의약엑스포 폐막 "210만명 관람 고무적"

경제 효과 5000억 달해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4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0일 폐막했다.

보건복지부ㆍ경남도ㆍ산청군이 공동 개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6일 개막 이후 21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세계 전통의약의 발전 가능성을 성공적인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지리산 자락인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161만㎡에서 펼쳐진 이번 엑스포는 8개 전시관에서 20여개 체험 프로그램과 340회의 공연 및 이벤트가 매일 진행됐다.

누적 관람객이 애초 목표했던 170만명을 훨씬 넘어선 21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관람객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루 최다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섰고 평일에도 3만~4만명이 꾸준히 입장했다.

예산 수립 단계에서 설정한 수입 예상금 62억원을 10억원 이상 초과하고 5,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동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는 관람객이 또 다른 관람객을 산청으로 향하도록 소문을 내게 했다.

1만~2만원으로 고급 의료체험을 할 수 있는 힐링타운인 동의본가의 의료체험을 비롯해 동의보감에 수록된 내경ㆍ외경 등 5개 강목을 분야별로 12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한방체험관은 엑스포 기간 내내 관람객으로 북적거렸다.

최구식 엑스포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산청엑스포가 초반에 각종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돼 기쁘다"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