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올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4,268억원,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75억원으로 36.9% 늘었다.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820억원)를 밑돌았지만 지난 여름 서울 양평동 수해에 따른 보상금으로 200억원 정도가 지출된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측은 “건설 부문에서 해외 공사가 흑자로 돌아선데다 국내 주택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상사 부문에서도 자원개발 이익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에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수해보상과 같은 일회성 비용 발생이 없고 삼성전자 등 보유지분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1.79% 하락한 3만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