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순항'

中서 상반기 16억 이익등 "수년간 年20∼30%씩 성장"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분야에서 향후 수년간 연평균 20~30%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0일 “내수시장에서는 경기 양극화, 중장년 여성인구의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을 중심으로 연평균 6~9%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해외시장에서는 연평균 20~30%의 성장을 보이고 있어 고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상반기에 해외사업에서 8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1,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부문은 아직 투자 단계이기 때문에 수익면에서는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아시아시장에서, 오는2009년부터는 전체 해외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반기에 중국에서 16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전체적으로는 올해 10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판관비 지출이 많았기 때문에 하반기 이익은 좋아질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7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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