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남영선(오른쪽 세번째) 한화 대표이사가 리비아 국방부 방산기술연구소를 방문, 상호 협력분야 안건을 담은 회의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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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는 지난 17일 77개 주요 협력회사가 참석한 가운데‘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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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주)한화
자원개발·방산부문 등 글로벌 사업 확대무역부문 호조등으로 실적 개선탄소배출권 확보 녹색사업도 기대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한화는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남영선(오른쪽 세번째) 한화 대표이사가 리비아 국방부 방산기술연구소를 방문, 상호 협력분야 안건을 담은 회의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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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지난 17일 77개 주요 협력회사가 참석한 가운데‘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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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신장한 1조2,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1분기 영업이익도 53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방산사업의 호조와 함께 유가 상승,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무역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의 자체 사업 뿐만 아니라 주요 우량 자회사인 대한생명보험, 한화케미칼,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손익이 개선돼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는 올해 화약부문에서 화약류 플랜트 수출 등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유망분야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무역부문에서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생산 유전 인수 등 원유, 유연탄의 해외 자원개발사업 확대와 호주ㆍ이란 등 신시장 개척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화약부문은 연초에 방산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수립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 진행 중인 플랜트 수출은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리비아를 방문해 현지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해외방산전시회에도 참가해 한화의 제품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계항공사업도 첨단 아산사업장 준공 이후 항공기부품 수출에 전력하고 있으며 2월에는 영국 클래버햄사와 2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는 또한 기존의 화약 및 방산사업으로 오랫동안 축적해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차세대 첨단 자동소화장치인 ‘고성능 친환경 자동소화장치 한화 파인엑스(FINEX)’를 개발해 상업화했다.
한화 무역부문은 국내 자원 부재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자원개발은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지분참여를 하는 형태로 해외 유전, 가스 및 광물 등 다양한 자원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카타르, 예멘, 멕시코 등 8개 지역에서 자원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 1분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트리오 페트롤리엄 외 3개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산광구의 지분 50% 매입 및 운영권 인수를 결정, 4월에 계약이 발효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지분참여가 아닌 자체 개발계획에 따라 광구를 개발, 생산하고 원유 판매까지 담당하게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는 앞으로 자원개발 전문인력과 투자여력 확보를 위한 자원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M&A)을 실시해 본격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미 질산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를 감축하는 청정개발사업을 통해 100만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중국에서 폐열회수발전사업을 통해 20만톤 등 총 12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연간 300억원 이상의 그린경영 관련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 협력사 지원 확대등 상생경영 박차
동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가 지난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2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와 각 사업부 임직원 및 77개 주요 협력회사가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감사패 증정, 한화 대표이사 및 협력회사 대표 인사말, 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 신규 회원사 및 명예회원사 위촉장 수여, 1년간 상생경영 실적, 2010년 한화 경영설명회, 만찬 및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영선 한화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얻은 것은 협력회사들의 협력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하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전액 현금 지급 등 대금지급 조건 개선. 둘째, 협력회사의 기계설비 및 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한 직접 자금지원 확대 시행. 셋째, 품질간담회의 내실화 및 금형, 치구 무상대여 등 협력회사 품질개선 지원책 확대 등이다.
상생협력방안에는 우선 우수 협력업체에 지급되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대금을 60~120일짜리 전자채권에서 전액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회사 내부규정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협력회사의 기계설비 및 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또 품질 간담회의 내실화 등 협력회사 품질개선 지원책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배용태 한화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이러한 상생협력 방안은 그 동안 협력회사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협조와 신뢰의 기반 아래 결정할 수 있었다"며 "한화 협력회사 상생협의회가 진정한 상생경영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협력회사 대표인 보성산업공사의 홍기석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에서 직면할 수 있는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역시 상생경영의 경험과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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