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이끌며 세계시장 종횡무진… 경제현안 해결 '소통 리더십' 빛났다

박용만 상의 회장 취임 2년
상의 위상 강화 이끌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21일 전임 손경식 회장의 후임으로 잔여 임기를 수행했고 지난 3월25일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선출됐다. 박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경제단체의 맏형인 대한상의를 앞으로 2년 반가량 더 이 이끌게 된다.

두산그룹 회장인 박 회장은 2014년 해외출장 50회, 비행거리 27만9,000㎞를 찍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외교에는 빠짐없이 동참했다.

순방외교의 고유 모델로 자리 잡은 '팀코리아'를 만들어내는 산파 역할도 했다. 100명 넘게 구성되는 경제사절단이 '팀코리아'라는 간판을 내걸고 미주·중동·유럽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낸 데는 사절단을 조직하는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박 회장의 역할도 한몫했다.

박 회장은 취임 초기 경제계와 정치권 사이의 '채널 만들기'에 주력해 소통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이 직접 나서 여의도를 돌며 '발품'을 팔아 경제활성화법 조속 통과 등 경제계의 현안을 설득하러 다니기도 했다.

박 회장은 상의 내부조직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2013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2014년)을 회장단에 합류시킨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등이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올해 2월 회갑을 맞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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