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 지역에 5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의 습격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브렌트유 가격은 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로이터는 현지언론을 인용, 시나이지역의 알아리시 공항이 습격 당해 이집트 군부가남시나이와 수에즈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에즈운하 관리자를 인용해 화물 수송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며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8월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 당 107달러를 돌파,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정국이 단기간에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