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말레이시아에 모두 1억달러 상당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Ⅱ’를 반제품 형태로 수출한다.
6일 쌍용차는 “이달부터 오는 2009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자동차업체인 CSSB(Competitive Supreme Sdn Bhd)에 총 5,000대의 렉스턴Ⅱ를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약 500대를 수출하게 되며 내년부터 연간 1,500대씩 공급할 예정이다. 대당 수출가격은 2만달러 수준.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연간 1,500대의 렉스턴Ⅱ가 판매되면 현지 SUV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게 되는 셈”이라며 “완성차가 아닌 반제품 형태로 수출하는 것은 수입차 쿼터를 제한한 현지 무역장벽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의 CKD 수출은 지난해 2,242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