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증시 조정… "단기급등 따른 숨고르기" 외국인 매수랠리 주춤에 해외증시 약세로"1,500선유지땐 상승 추세 여전히 유효"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랠리가 주춤해진데다 중국ㆍ미국 등 해외증시가 차익실현 매물 및 유동성 조절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 하락을 '추세적 흐름'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으로 분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외국인이 비록 21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매도 규모가 미미한데다 여전히 매수 여력이 풍성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선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매수행진 일단락… 과열해소 국면=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13.86포인트(0.88%) 하락한 1,565.3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부터 연일 순매수를 지속한 외국인이 이날은 1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들이 한달 만에 가장 많은 2,2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지만 중ㆍ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에 비해 3.10포인트(0.60%) 오른 522.62로 장을 마쳐 대조를 보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최근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이머징마켓의 급등세를 감안해 오랜만에 매도로 돌아섰지만 중장기적인 매수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차은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원ㆍ달러 환율 안정세를 볼 때 외국인은 단기적으로 7조~9조원, 중장기적으로 35조원 이상 추가 매수할 여력이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ㆍ미국 등 해외증시의 영향도 커=해외 증시의 동반 하락도 국내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의 경우 신규 대출 억제 등 정부의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5거래일 동안 10% 이상 하락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과열을 막기 위해 대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 증시 역시 경기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과 일부 금융권의 잠재적 부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출구전략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역시 최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다소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며 "최근 출구전략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 추세 훼손되지는 않을 듯=이날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은 1%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달 14일(-3.53%) 이후 가장 컸다. 최근 한 달 사이에 국내 증시는 이날을 포함해 단 3거래일만 하락했을 뿐이다. 더욱이 이전의 하락폭도 각각 0.1%, 0.4%에 그쳤다. 그래서 이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증시 전체적으로 볼 때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압력 확대 등으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추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까지 외국인의 수급 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며 "주요 국가들이 뚜렷한 출구전략을 내놓은 데 따른 여파로 지수가 1,500선 밑으로 주저앉지 않는 한 기존의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