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등 사금융을 이용한 사람들이 물은 평균 금리는 무려 연 204%였으며 법정 상한 금리인 연 66% 이하로 돈을 빌린 경우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금융 이용 경험이 있거나 이용하려는 사람 5,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금융 채무가 있는 3,061명 중 대부업법상 상한 금리인 연 66% 이하로 돈을 빌린 사람은 25%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이용한 사금융의 평균 금리는 연 204%로 지난 2004년 조사 때의 연 22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돈이 급한 사람들의 고금리 사채 이용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금융 채무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38%가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였으며 42%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사금융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또 사금융 채무 보유자 1인당 이용액은 950만원이었으며 이용업체는 2.1개였다. 사금융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카드 대금 등 기존의 빚을 갚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거비나 병원비 등 생계형 사금융 이용도 2004년 20%에서 이번 조사 때는 36%로 높아져 사금융 수요 충족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