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영업익 1,958억… 작년보다 0.6% 증가 그쳐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롯데쇼핑이 올 2ㆍ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18일 2ㆍ4분기 매출액이 2조2,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958억원으로 0.6%(187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은 4조4,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영업이익은 3,835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금융ㆍ증권 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쇼핑의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평균 2조3,310억원, 2,004억원이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롯데쇼핑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은 소비 둔화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라면서도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할인점의 신규 개점도 전망되는 업종 대표주”라며 신세계와 함께 유통업종내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진 게 긍정적이어서 크게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증시조정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21%(4,500원) 하락한 3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7/18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