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색기술 개발에 50억 투입

내년 10대 과제 선정

서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내년에 조명용 LED(발광다이오드)와 전기자동차 등 첨단 녹색기술 연구개발에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인 '2030 그린디자인 서울' 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최근 선정한 서울형 10대 녹색기술에 과제별 최고 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형 10대 녹색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시의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태양전지 ▦수소에너지 ▦전력 IT 및 전기기기 효율 향상 ▦그린빌딩 ▦LED ▦그린IT ▦그린카 및 지능형 교통체계(ITS) ▦생태공간 조성 ▦폐기물 자원화 ▦기후적응 기술 등이다. 특히 LED의 눈부심 현상과 발열문제 해결, 전기자동차의 충전인프라 조성, 수소연료전지의 서울형 적용모델 개발 등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 수행기관은 10월 서울시와 녹색기술 연구에 공동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KIST와 에너지관리공단 등 연구소와 대학교, 기업 등이다. 시는 연구과제 선정, 과제 중간 점검, 사후 성과평가 등 전 과정을 시책 담당부서가 직접 맡도록 해 연구개발의 성과물을 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이 신기술 연구 개발에 참여하면 매칭펀드를 조건으로 걸어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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