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부업체 J트러스트, 미래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솔로몬-우리, 한국-하나
한주저축은행은 유찰

일본 대부업체인 J트러스트가 지난 5월 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한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첫 사례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을 품에 안았다.

예금보험공사는 19일 영업정지 저축은행 4곳에 대한 본입찰 결과 우리금융, 하나금융, J트러스트를 솔로몬과 한국, 미래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한주저축은행 입찰은 유찰됐다.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된 J트러스트는 오사카 증권거래소 2부에 상장된 일본 소비자금융사다. 지난해 말 러시앤캐시를 제치고 법정관리 중인 일본 최대 대부업체 다케후지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지분 100%의 자회사인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통해 대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앤캐시나 웰컴크레디트라인 등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시도는 있었지만 최종 성공한 곳은 J트러스트가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초 옛 삼화저축은행(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에 이어 업계 1위였던 솔로몬저축은행까지 인수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제일·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를 인수해 하나저축은행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국을 인수하면 자산 규모가 1조4,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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