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유룡 화학과 특훈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제올라이트학회에서 수여하는 제올라이트 연구 분야의 노벨상인 브렉상(Breck Award)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다공성물질을 총칭하는 제올라이트는 석유화학산업에서 필수 촉매로 이용된다. 유 교수는 기공 크기가 2㎚ 이하인 마이크로나노기공과 2~50㎚의 메조나노기공을 위계적으로 연결시킨 새로운 나노다공성구조의 제올라이트 촉매물질을 개발했다. 또 계면활성제 분자를 이용해 학술적으로 가능한 최소 결정 크기에 해당하는 약 2㎚ 두께의 극미세 제올라이트 나노판 합성에도 성공했다. 이 물질을 석유화학 촉매로 이용하면 기존 제올라이트 촉매의 수명을 약 5배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