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경제적 어려움보다 심리적 타격"

퇴직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소속감 상실 등의 심리적 문제로 인해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아웃소싱업체 DBM코리아는 퇴직 기간이 1-4년인 35세 이상의 남성 54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퇴직 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응답자의 31.2%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으며 '사회적 소속감 상실'을 든 응답자도 22.2%나 됐다. 반면 응답자들은 퇴사로 인해 평균 월 소득이 퇴직 전의 70% 수준으로 줄었지만총 재산은 평균 11% 가량 증가했다고 답해 퇴직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심리적인 문제로 더 고통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 대상자들은 퇴직이 갑작스럽게 결정됐으며(57.9%) 이로 인해 회사에 배신감이나 서운함을 느꼈다(78.4%)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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