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도 세대별 양극화…2030에 직격탄

20대 이하는 ‘부모덕’으로 자기집 보유하거나 월세로 내몰리거나
30대는 자기집ㆍ전세줄고 월세 대폭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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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도 세대별 양극화…2030에 직격탄 20대 이하는 ‘부모덕’으로 자기집 보유하거나 월세로 내몰리거나30대는 자기집ㆍ전세줄고 월세 대폭 늘고 임세원기자 why@sed.co.kr 자료사진 2000년부터 10년 동안 20~30대의 주거 형태가 자기집에서 전세, 월세로 바뀐 비율이 전 세대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부모가 사준 집을 보유하거나 월세로 내몰리는 상황이 공존하고 있었다. 전세난도 나이대별로 양극화 된 셈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아파트 거주 가구의 연령별, 점유형태별 현황’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9세는 자기집 보유가 2000년 27.8%에서 2010년 30.4%로 소폭 늘었지만 월세 또한 15.1%에서 24%로 대폭 늘었다. 20대에게 비교적 좋은 주거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전세는 이 기간 동안 50.4%에서 36.6%로 크게 줄었다. 30~39세의 경우도 자기집 보유가 53.1%에서 49.1%로 전세는 35.6%에서 33.4%로 줄었지만 월세는 8.1%에서 13.1%로 크게 늘어났다. 자기집 소유가 줄고 월세가 늘어가는 추세는 40~50대에서도 나타나지만 가장 극적인 변화를 나타낸 것은 30대였다.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세대에서 주거의 ‘하향평준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세 이하 중에서는 자기집 소유가 22.7%에서 31.0%로 크게 늘었는데 부모가 사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역시 자가 소유가 늘었는데 이는 자기 벌이가 없는 10대와 20대는 부모 재산에 따른 주거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40~49세는 자기집 보유가 71.1%에서 65.5%로 줄었고 전세가 18.9%에서 21.4%로 늘었으며 월세는 7.8%에서 10.9%로 늘었다. 50~59세는 자기집 보유가 75.1%에서 73.8%로 줄고, 전세는 13.7%에서 14.0%로 조금 커졌고, 월세는 9.8%에서 10.5%로 늘었다. 20~30대와 비슷한 추세지만 그 변동 폭이 훨씬 덜하다. 반면 60~69세는 자기집 보유가 73.6%에서 76.1%로 늘고 전세는 13.9%에서 11.4%로 줄었다. 월세는 11.4%에서 11.5%로 거의 비슷했다.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자력에 의한 자가 소유가 늘어난 것이다. [재테크 & 부동산]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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