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 알메리아 김영규 비야레알전 데뷔

역대 네 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가 나왔다. 주인공은 김영규(18ㆍ알메리아). 지난 2009년 말 스페인으로 축구유학을 떠나 2011년 알메리아 16세 이하 유소년팀에 입단한 김영규는 알메리아 B팀(2군)을 거쳐 올 시즌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깜짝’ 데뷔했다.

20일(한국시간) 알메리아의 홈 구장 에스타디오 델 메디텔라니오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3-2014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2대3 알메리아 패)에서 김영규는 후반 38분 교체투입됐다.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ㆍ이호진(전 라싱 산탄데르)ㆍ박주영(전 셀타 비고)에 이어 네 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로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김영규는 시간이 부족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 날렵한 움직임과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무는가 하면 과감한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북 풍기초ㆍ용인 원삼중 출신인 김영규는 14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뒤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전 측면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1군에서 7경기를 뛴 그는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부터 중용되며 활약을 예고했다. 알메리아는 지난 시즌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 3위에 올라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로 승격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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