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소득이 적을수록, 반대로 남성은 소득이 많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의 ‘2010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8,000여명의 조사 대상을 월가구소득(가구원수 고려)에 따라 4가지 계층(상ㆍ중상ㆍ중하ㆍ하)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소득 하위층의 비만율(체질량지수 25이상)이 28.9%에 이르는데 비해 상위층은 23.2%에 불과했다. 소득 중하 및 중상위층의 여성 비만율은 각각 26.5%, 26.9%로 하위층과 상위층의 중간 수준이었다.
반면 남성은 소득이 많을수록 오히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 소득 하위층의 비만율은 31.8%였지만, 상위층은 41.0%로 9.2%포인트나 높았다. 소득이 평균 근처인 중하(38.7%), 중상(34.3%)위층의 비만율은 중간 수준이었다.
19세이상 성인 전체 비만율은 30.8%로, 1998년의 26.0%에 비해 10여년만에 4.8%포인트 높아졌다. 6~11세 아이들과 12~18세 청소년의 비만율도 같은 기간 각각 3.0%포인트(5.8→8.8%), 3.5%포인트(9.2→12.7%)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