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해태유통 636억에 인수

뉴코아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슈퍼마켓 점포 49개로 늘어

이랜드, 해태유통 636억에 인수 뉴코아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슈퍼마켓 점포 49개로 늘어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뉴코아와 ㈜이랜드월드로 구성된 뉴코아 컨소시엄은 22일 ㈜해태유통을 636억5,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매장은 킴스클럽 식품관과 2001아울렛 슈퍼마켓 부문인 파머스렛 등 기존 점포 17개에 해태마트 32개를 더해 총 49개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랜드 측은 채권단과 법원의 최종 승인을 얻은 후 올해 안에 경영권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규모에서 밀리던 슈퍼마켓(식품유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결정을 내렸다”며 “구매력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따르면 인수금 가운데 382억원은 주식 인수, 나머지 254억5,000만원은 회사채 인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 인수금은 지난해 뉴코아의 영업이익과 일부 매장의 부동산 매각대금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뉴코아는 최근 4개 점포를 코람코에 매각, 장기임대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뉴코아 인수에 이어 그랜드백화점 강서점과 세이브존아이앤씨 인수를 추진하는 등 유통사업 확장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코아에 이어 해태유통 인수가 마무리되면 이랜드그룹의 유통 관련 계열사는 2001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월드를 포함해 3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인수된 해태유통은 74년 설립돼 IMF 직전까지 국내 슈퍼마켓 업계 선두였던 종합소매업체로 2000년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 현재 32개 매장에서 1,600억원의 매출과 84억원의 손실을 냈다. 입력시간 : 2005/07/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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