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글로벌, 재봉기 '150년숙제' 풀었다

아이젠글로벌, 밑실 사용량 감지기술 개발 '헛박음질'해결
휴고보스등 글로벌 패션업체와 전략적 제휴 잇달아

아이젠글로벌, 재봉기 '150년숙제' 풀었다 아이젠글로벌, 밑실 사용량 감지기술 개발 '헛박음질'해결 휴고보스등 글로벌 패션업체와 전략적 제휴 잇달아 김흥록 기자 rok@sed.co.kr 봉제밑실이 떨어져 자주 헛박음질을 빚었던 재봉기업계의 ‘150년 숙제’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해결됐다. 부산의 아이젠글로벌은 최근 밑실 사용량을 감지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패션업계 등 재봉기 사용업체의 생산성이 평균 25%가량 향상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재봉기는 밑실과 윗실이 교차되면서 박음질이 이루어지는데 기존에는 보빈에 감긴 밑실이 떨어지는 시점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는 밑실이 떨어져 헛박음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바람에 제품 불량이나 재작업, 원단폐기 등 숱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아이젠글로벌이 개발한 제품은 밑실을 감는 보빈에 바코드를 새겨넣어 밑실이 떨어지면 보빈에 새겨진 바코드가 드러나고 디지털감지기가 이를 자동으로 알아내고 재봉기의 모터를 정지시킨다. 조훈식 사장은 “불량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생산성도 약 25% 높일 수 있다”며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재봉기 한 대당 연간 200만~400만원 가량을 절감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아이젠글로벌은 세계 최대 재봉기 제조사인 주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이 출시되는 대로 장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시트 제조 세계 1위업체인 제이씨아이와 패션업체인 휴고보스 등 글로벌 업체와도 구매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신규 재봉기는 물론 이미 사용되고 있는 재봉기에도 장착이 가능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각지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유럽 등에 판매 조직을 갖추고 있는 만큼 내년 2월께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