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국, 교역규모 상반기에만 87억달러

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 세관을 통한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상하이 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과의 교역규모는 87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8%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51% 증가한 26억4천만달러, 수입액은 77% 늘어난 60억8천만달러로 상하이측 무역적자가 34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한국과의 교역에서 상하이측 적자가 많은 것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을 생산가공기지로 삼아 제품을 다시 수출하는데 필요한 원재료와 부품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한국과의 교역총액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4%에 달했다. 한편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가운데 기계와 전자제품이 41억8천만달러 어치를 차지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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