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개혁 시범구로 지정된 저장성 원저우시가 선진금융 시스템 도입을 위해 대대적인 금융인재 모집에 나서고 있다.
17일 차이나데일리는 원저우시가 민간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정부 금융국 고위직을 포함한 정부기관ㆍ금융회사 자리 108개에 대한 공개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윈저우시는 연봉 100만위안을 제시하며 원저우은행 부사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으며 선전개발은행의 원저우지점 마케팅 책임자는 연봉 50만위안의 조건으로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야오밍롱 저장대 금융학과 교수는 "이번 금융인재 공개모집은 원저우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막대한 민간 지하 금융회사를 제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원저우시는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농촌은행 30개, 소액대출회사 100개를 설립한다는 금융시장 플랜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말까지 6개의 민간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고 2015년까지 30억위안 규모의 정부주도 사모펀드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영은행 중심의 금융산업 독점을 깨고 지지부진한 민간 금융시장을 키우기 위한 첫 조치로 지난달 28일 원저우시를 금융개혁 시범구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