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조선대에 임시이사를 다시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임시이사 총 9명 중 7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나머지 임시이사 2명은 다음달 초 열리는 회의에서 선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확정된 임시이사들에 대한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해 곧바로 파견할 방침이다. 조선대는 학내 분규로 장기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지난해 6월 말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다. 사분위는 그동안 임시이사 재파견과 정이사 선임 방안을 검토했으나 위원들 간 의견차이와 임시이사 파견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 등으로 심의가 지연되면서 10개월 가까이 이사회가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임시이사가 아닌 정이사 파견을 요구해온 학생과 교수 등 조선대 구성원들은 임시이사가 재파견될 경우 수업거부와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