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D-1] 특급호텔들 VIP맞이 카운트다운

철통 보안…전담팀 운영…한복 입고 의전서비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국빈들과 주요 VIP들이 투숙할 특급호텔들은 손님맞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귀빈들의 숙박과 연회ㆍ식사 등을 책임지게 될 호텔들은 극도의 보안 속에 VIP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한복을 입고 VIP 의전 서비스에 나서는 등 한국 전통의 멋을 알리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장 인근에 위치해 이번 회의의 최대 수혜자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은 지난 2000년 유럽아시아정상회의(ASEM) 당시 12개국 정상들의 숙박을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중이다. 총지배인을 비롯해 객실파트ㆍ식음파트ㆍ시설파트 등 10여명의 부서장들이 포함된 태스크포스팀은 11월 이후 매일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G20 비즈니스 서밋 행사, G20 정상들의 배우자 오찬 등을 담당하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VIP 전담 서비스팀'을 운영하며 의전 담당 직원들은 한복을 입고 VIP들을 맞는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식음료ㆍ객실ㆍ조리팀 등의 담당자와 미팅이나 외부 출장 답사를 통해 VIP의 작은 요청이나 성향까지 맞출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VIP들이 자신의 객실에서 체크인이 가능한 '인 룸 체크인(In room check in)'도 진행한다. 호텔들은 정상들이 묵는 만큼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9일부터 행사 기간에 호텔 내 보안 요원을 평상시 두 배로 늘리고 본관 앞에는 60명이 넘는 전투경찰들을 배치했다. 예상치 못한 재난에 대비해 소방 인력도 배치되며 군 부대의 협조하에 호텔 내외에 특수 요원이 24시간 매복 근무하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총 14명의 귀빈 전담 서비스팀 '탑스(TOPSㆍTeam of Perfect Service)'를 구성,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 서울도 보안을 위해 로얄스위트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며 VIP의 개인적 기호나 국가 풍습에 맞게 호텔 내 전담 조리사 및 서비스 직원 등을 배치하는 'G20 서비스 전담반'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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