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갈려졌던 전남 완도 고금면과 강진 마량면이 다리로 이어져 하나가 됐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군 마량에서 완도군 고금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고금대교)가 8년간의 공사 끝에 최근 준공됐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착공된 고금대교는 횃불형 교각과 상판이 강아치 형식으로 교량 760m와 접속도로 등 총 4,710m 건설에 모두 743억원이 투입됐다.
고금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종전 고금-마량간 해협을 배를 타고 건널 때 40여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5분 이내로 크게 단축돼 주민교통편익 제공은 물론 농ㆍ수산물 등 물류 수송에도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마량항과 함께 바다와 섬, 다리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해상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유치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전남 남부권은 이미 완공된 약산과 고금을 잇는 연도교 및 완도와 신지간을 잇는 신지대교와 함께 고금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신지와 고금간만 연결되면 완도에서 마량항까지 완전하게 연결되는 육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