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한국영화 흥행돌풍 이어갈까

개봉 4일만에 128만 관객 동원
베니스 효과 '피에타' 35만 기록


이병헌 주연의'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광해')가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으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피에타'는 누적관객수 35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광해'는 지난 14∼16일 전국 802개 상영관에서 누적 관객수 128만명(매출점유율 54.6%)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이 353개 관에서 30만5,089명(14.3%)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효과를 등에 업은'피에타'는 누적관객수 35만3,774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개봉 열흘 만에 손익분기점(BEP) 25만 명을 넘은'피에타'는 10만 명을 더 동원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할리우드 액션 영화'본 레거시'는 4위로 떨어졌다. 한국영화'공모자들'은 305개 관에서 9만2,743(4.6%)을 모아 지난 주보다 세 계단 떨어진 5위를, 일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늑대아이'는 225개 관에서 7만7,809명을 동원하며 6위에 올랐다. 이 밖에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익스펜더블 2''이웃사람''도둑들'' 인시디어스'가 차례로 박스오피스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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