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토털 서비스' 경쟁 치열

경영 컨설팅^CEO 클럽 결성등 적극 지원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네트워크 구축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잇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주택담보 및 대기업 대출 등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대출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는 우량 중소기업 확보를 통한 중기대출 확대에 달려있다고 보고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경영지원, 최고경영자 클럽 결성 및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거래 중소기업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경영자클럽’을 결성, 각종 해외 경영세미나 행사는 물론 경영승계, 세무, 경영활동에 관한 각종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에버 비즈(Ever Biz) 클럽’으로 명명된 차세대 경영자클럽이 정기적인 경영세미나 지원 등을 통해 경영수업을 쌓게 하고 중기 오너의 핵심 현안인 승계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에버비즈 클럽 가입을 위해 거래은행을 기업은행으로 바꾸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클럽 회원은 현재 350여명으로 20대 대학원생부터 40대 후반의 2세 CEO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도 다양할 뿐 아니라 업종도 다르기 때문에 알찬 경영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은행은 3,000여개의 회원 중기를 대상으로 수평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국내 최초로 중기 대상으로 미주지회를 결성,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주 중소기업에 체계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각종 세미나 활동 지원 및 회원사에 경영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중국지회와 일본지회도 설립해 글로벌 중기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5일 중기 고객과 동반 성장한다는 전략 아래 전남ㆍ광주 지역 중소기업 CEO의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을 발족했다. 이 클럽에는 상생협력이라는 모토 아래 지역기업 140개사가 참가했다. 외환은행은 362개 회원으로 구성된 ‘외환 프라임 비즈니스클럽’을 운영하며 기업경영 세미나 지원과 함께 금리우대 및 수수료 감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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