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채팅상담 서비스' 인기몰이

국민銀 매달 약 1만건 진행
신한銀 수요 늘자 인력확충

시중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채팅 상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홈페이지에서 채팅으로 예금이나 펀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채팅 상담 서비스 이용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10만9,000건의 채팅 상담이 이뤄졌다. 매달 약 1만건 정도가 채팅으로 상담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서비스 개시 이후 매년 채팅을 통한 상담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매일 평균 70여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계속 상담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4월 말 채팅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은행은 11월 말까지 4,500건 정도의 상담이 실시됐다. 기업은행은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채팅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 채팅 서비스를 시작한 하나은행은 지금은 온라인 전용상품만 상담이 가능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금융상품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채팅 상담이 빠르고 간편해 한 번 상담을 받아본 고객들은 계속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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