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운데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로 나타났다. 이어 개포동 주공2단지, 주공1단지, 주공4단지 등 이 지역 재건축 추진단지가 뒤를 이었으며 일반 아파트 중에서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6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3.3㎡당 매매가(평균호가 기준)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가 3.3㎡당 6,7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고가 아파트는 집값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6년 말 개포 주공1단지(6,583만원)가 차지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에는 재건축단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삼성동 아이파크가 5,821만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재건축아파트 값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포 주공3단지가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넘겨받았다. 최고가 아파트 2~4위도 모두 개포동 일대 저층 재건축단지들이 차지했다. 주공2단지가 3.3㎡당 6,432만원, 주공1단지가 6,425만원, 주공4단지가 6,236만원 등이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3.3㎡당 6,112만원으로 5위를 차지해 재건축 추진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로는 3.3㎡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4차(5,512만원)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5,500만원) ▦개포동 시영(5,497만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5,342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5,023만원) 등이 6~10위 자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