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께 풍수해보험을 선물하면 어떨까.
29일 소방방재청은 현재 전국 9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풍수해보험을 8개 시ㆍ군을 추가, 총 17개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실시 지역은 경기 이천, 강원 화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경북 예천, 경남 창녕, 전북 완주, 전남 곡성, 제주 서귀포이며 새로 추가되는 지역은 경기 평택, 강원 평창, 충북 단양, 충남 당진, 전북 임실, 전남 여수, 경북 봉화, 경남 남해 등이다.
방재청은 오는 2008년 1월부터 이 보험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보험 대상도 온실ㆍ축사ㆍ농가에서 공장ㆍ상가 등 소상공인 시설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2,900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232건에서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5월 처음 도입된 풍수해보험은 정부나 해당 지자체에서 보험료의 49~65%를 보조해준다. 주택의 경우 연간 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재해시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여름 경북 예천군의 한 가입자는 9,800원의 보험료만 내고 1,5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동부화재에서 위탁 관리하고 있는 이 보험은 각 읍ㆍ면ㆍ동사무소에 판매부스가 설치돼 있어 언제든지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주민들의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때 이 보험에 가입하면 해당 지역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